[본부 칼럼] 선교 부흥을 위해, 바울의 선교 전략을 주목하라

세계적인 선교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닮은 뜨거운 열정과 더불어 복음을 가능한한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그런 예를 성경속에서 찾아본다면 우리는 단연 사도 바울의 선교 전략을 주목해야한다. 그는 당시 한낱 유대교 분파로 여겨질 수 밖에 없었던 그리스도교를 전세계적인 종교로 확장시켜낸 가장 큰 공로자라 할 수 있다. 그런 위대한 선교의 업적을 남긴 사도 바울의 주요한 선교전략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유대인 우선주의’ 다. [마10:6]에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하셨다. 이는 신앙을 가졌지만 실족했거나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고 소원해진 영혼들을 먼저 전도하라는 의미다. 이 주님의 말씀처럼 사도바울도 항상 전도의 우선대상자는 유대선민들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복음을 가장 쉽고 빠르게 받아들일 만한 충분한 요소들 즉, 예배와 약속이 있고 의식(liturgy)들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오늘날 선교 사역의 현장에서 어떤 자들을 의미할까. 이미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소속된 공동체 내에 헌신하다가 상처를 받았거나 일의 과중함으로 지쳤거나 그들 가슴에 복음의 열정이 식어져 있는 등 많은 사유로 신앙을 잃어버린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이 다시금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치유받고 회복되어 가슴에 뜨거움이 살아난다면 더없이 귀한 복음의 일군이자 동역자로 세워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도시거점 선교’ 다. 신약성서에는 사도 바울의 서신(epistle)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요 도시에 그가 개척한 교회들에게 신앙의 깊은 교훈을 담아 보낸 것들이다. 당시 도시에는 많은 수의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그곳에서 전도된 이들을 통해 보다 많은 곳으로 복음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도전략은 오늘날도 여전히 유효하다. 선교단체들은 전세계 유명한 광역도시들(metropolitan)에 지부(chhapter)들을 세우는데 주력해야한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수십년간 헌신한 결과를 단시간에 뛰어넘을 수 있다. 물론 영혼구원의 열매는 전적인 성령의 역사일테지만 그 접근성과 효율성을 감안할때 단연 높은 결실률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끝으로 세번째는, 바울의 ‘자립 선교’ 다. 이는 [행18:3]을 근거한 전략으로 사도 바울이 스스로 천막짓는 일[tent-making]을 하면서 선교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한 것을 말한다. 선교사 혹은 선교에 관련된 사역을 하는 사역자가 교회나 유관단체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선교에만 전무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례는 생각만큼 흔하지 않다. 그리고 보다 진취적이고 활발한 개척과 선교사역을 위해서는 지원여부에 구애됨이 없이 지원교회나 단체에 의존되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여 선교를 펼쳐나가야한다.

이 자립선교의 모델은, 1)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선교의 소명을 받아 결단함으로 선교지로 파송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2)선교지로 파송되는 사역자에게 스스로 선교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립형 비즈니스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3)선교단체별로 선교지원만을 목적으로 한 독립적인 비즈니스 사역을 두고 선교사 지원을 끊김없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는 대사명을 주셨다. 이는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들고 힘써 성취해야할 공동의 사명이다. 이를 우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또 빠른 속도로 이루기 위해서는 탁월한 선교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다른 곳에서 찾기 전에, 기록된 계시의 말씀속에서 발견하고 이를 현 시대에 적용할 수 있어야한다. 그런 면에서 바울의 선교 전략은 성령께서 우리 모든 선교단체들에게 주신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지혜이다.